안녕하세요 스몰톡커입니다.
오늘은 아파트 건축의 뼈라고 볼 수 있는 철근이 누락이 된 채 건축을 한 현장이 있다고 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파트의 바닥 구조에 대해
아파트의 바닥 구조는 크게 3가지로 기둥식 구조, 무량판 구조, 벽식 구조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건물은 똑같은 바닥이라도 구조가 벽인지 기둥인지에 따라 충격을 나누는 정도가 달라지는데, 바닥을 받쳐는 게 벽이면 벽식 구조, 기둥으로 받친다면 '기둥식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벽식 구조 : 벽식 구조는 벽체 자체가 구조를 이루며, 벽이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형태입니다. 벽식 구조는 벽의 두께와 재료의 강도에 따라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전체 건축물의 지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벽식 구조는 전통적인 석조 건축이나 현대의 벽돌 또는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건축물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상자형 구조라고도 하는 벽식 구조는 기둥, 들보 등 골조를 넣지 않고 벽이나 마루로 구성한 건물구조를 말합니다. 주택은 하중을 지지하는 원리에 따라서 크게 기둥-보 구조와 상자형 구조로 구분한다.
2 : 기둥식 구조 : 기둥식 구조는 기둥과 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건축물이 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둥은 수직으로 지지 역할을 하고, 빔은 수평적인 하중을 받아 기둥들 사이의 공간을 지탱합니다. 이러한 기둥과 빔의 조합은 건물 내부 공간을 열린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대표적인 예로 목조 주택의 구조가 있으며, 철골 구조 또한 기둥식 구조에 해당됩니다.
3. 무량판 구조 : 무량판 구조는 아치 형태로 설계된 구조물을 의미합니다. 아치는 고대부터 사용되던 형태로, 인력만을 이용하여도 건물을 세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치가 단단하게 서로 연결되면 하중이 균등하게 분산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마 시대의 대형 건축물, 예를 들면 콜로세움이 무량판 구조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무량판 구조의 경우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고 슬래브가 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직 하중을 지지해 주는 기둥에 철근을 반드시 넣어야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 것... 여기에 들어갈 철근을 안 넣음으로서 실제 시공을 제대로 하지 않은 무량판 구조 건물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있죠.
최악인 상황인 게 그 끔찍한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철근 누락 아파트 15곳 또한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라는 것이죠.
각 구조 유형은 건물의 크기, 목적, 지형 조건 등을 고려하여 선택됩니다. 이러한 구조들은 건축물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건축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국토교통부의 가산점?
국토교통부는 무량판 구조로 만든 아파트에 분양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도록 5%의 가산점을 주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분양가 가산뿐만 아니라 용적률 인센티브제도까지 시행해 왔으니 최근까지 이렇게 무량판 시공법을 권장해 왔던 정부가 무량판 구조물에 대해서만 특정하여 안전 점검을 하겠다고 하니 시공사들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 (아니 정부에서 가산점과 인센티브제도를 준다고 막 짓는 건 아니지 않나..)
해외에서는 잘 나가는 한국 건설사?
현재 한국의 건설은 붕괴 위험이 있다고 뉴스까지 나오고 있지만 반대로 해외 진출하여 진행 중인 시공건들은 아주 잘 되고 있나 보다.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부끄럽다..
한화건설사가 참여한 프로젝트인 "두바이의 부루즈 칼리파 "
삼성물산이 참여한 "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샌즈"
포스코건설이 참여하여 개발한 "파나마의 파시픽 프로젝트"
대림산업과 삼성건설이 참여한 프로젝트인 "두바이의 아틀란디스 호텔"
이런 유명한 건축보다
우리나라 국민이 발 뻗고 안전하게 잘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는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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