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_1 : 회의감
22년 12월 중순 겨울
그때의 나는 내가 지금까지 일 한 직무에 대해 회의감을 가진 시기였다.
여기에 매일 있던 야근과 많은 업무량은 직장에 대한 불만까지 더해지게 했다.
그렇게 잘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한 달을 쉬었고 2023년이 되었다.
온 국민이 화이팅을 외친다는 새해에도
내가 가진 고민은 정리되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지금까지 해온 직무로 더 좋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해온 사무직보다는 기술직이 나중에는 더 좋지 않을까?"
"똑같이 힘들꺼면 차라리 기술을 배우는 게 훨씬 좋지 않을까?"
"지금 나이에 전직을 하는것이 좋은 판단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생각만 많아지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생각만 한 채 2주라는 시간이 지났고,
어느 날 저녁에 산책중에 보게 된
아직 배송이 끝나지 않아 저녁까지 배송 중인 ㅋㅍ맨,
지하철역 앞에서 붕어빵을 팔고 계신 아주머니,
편의점에서 알바중인 학생,
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고 있더라
30대 초반 남자 백수? 내가 봐도 별로다...
이렇게 시간만 보내고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해결되지 않는 고민은 접어두고
두가지를 중점으로 일을 찾아보기 시작
첫 번째 : 흥미가 생길 수 있는 일인가 or 돈을 많이 주는 일인가
두 번째 : 미래지향적인 직업인가 or 배울게 많은 기업인가
구직사이트를 보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알아보기만 한지 2주째...
세 가지 선택지가 내 앞에 떨어졌다.
1. 경기도로 가서 기술을 배우는 것 ( 필자는 대구 사람.. )
2. 나 찾아주는 아무곳이나 가기
3, 지금까지 일한 것과 비슷한 직무로 취직하기
선택지를 고르는 데는 하루면 충분했다.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